데님의 올바른 세탁 방법

데님의 올바른 세탁 방법

오늘은 데님 세탁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과 해당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세탁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탈색 문제

사실 데님은 기술이 부족해서 색이 빠지는 상태로 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데님은 오히려 색이 빠지면서 에이징 되는 것이 멋스럽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물이 빠지도록 의도되어 만들어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며, 실제로 현재 의류 시장에는 색이 거의 빠지지 않는 불변 데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에이징 되는 것을 늦추고 싶은 경우 되도록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반드시 세탁이 필요한 경우 중성 세제를 물에 풀어 약하게 손세탁 후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구매할 때는 진한 청색이었던 청바지가 계속 세탁하다보니 연한 청색을 띈다.

 

 

 

 

 

2. 부분 탈색 문제

데님 의류가 무작위로 접혀서 세탁되는 경우 접혀들어간 안쪽 부분은 마찰되지 않고 접혀나온 바깥쪽 부분은 마찰되며 줄무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뒤집어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청바지 세탁 후 줄무늬가 생겼다.

 

 

 

 

 

3. 이염 문제

데님의 염색 과정에서 사용되는 인디고 염료의 특성상 세탁 시 일부 염료가 탈락하며 색이 옅어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락된 염료가 흰 양말이나 티셔츠 등 다른 의류에 다시 착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데님 의류와 함께 세탁한 양말이 청색을 띈다.

 

 

 

 

 

4. 수축 문제

데님 제품, 특히 생지 또는 색이 진한 데님 제품의 경우 세탁 시 물도 많이 빠지고 사이즈도 많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보다는 찬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세탁 후 데님 자켓의 품이 작아지고 소매가 짧아졌다.

 

 

 

 

 

5. 부자재 변형 문제

데님 제품에는 가죽 라벨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물에 닿는 경우 쉽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물론 '비건 레더'가 부착 된 경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문제는 '리얼 레더'를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일수록 제품의 고급화 및 차별화를 위해 리얼 레더가 부착되어 있을 확률이 높은데, 해당 경우 제품의 상세페이지에서 가죽 종류와 세탁 시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여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청바지 세탁 후 가죽 라벨 주변으로 가죽에서 나온 염료가 이염되거나 가죽만 수축했다.

 

 

 

 

 

6. 원단 틀어짐 문제

데님 원단은 트윌 소재로 되어있어 뒤틀림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런 틀어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반대 방향으로 틀어 놓는 공정을 진행하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수차례 세탁 후 뒤늦게 틀어짐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필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착용하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제품을 피하고 싶다고 하신다면 파능직(브로큰 트윌) 조직으로 짜여진 원단을 사용한 데님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시: 세탁하거나 옷이 길들여지니 바지의 다리통이 돌아갔다.